Blue Dragon 공부


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생명체는 blue dragon, blue sea slug 등 으로 불리고 학명은 Glaucus atlanticus이다. 생물책에서 보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먹이가 Portuguese man o'war (젤리피시의 일종, 아래 사진) 인데 이 젤리피시의 독을 몸 속에 축적해서 더 강력한 독을 품고 있단다. 젤리피시도 범상치 않은 외관을 자랑한다. 예뻐서 수족관에 키우고 싶은데 좀 힘들 듯. 자연은 정말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Psych class 공부

Clinical psychology 수업 두번째 페이퍼 성적으로 A를 받았는데,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 미국인 친구한테도 물어보니 자기도 똑같이 받았다면서 좀 의아하긴 한데 원래 규정대로 하면 A는 92.5-97.4, A+는 97.5-100이고, 우리가 레퍼런스 목록 포맷을 잘못해서 그런것 같단다. 이 과제는 최종 성적에서 10%만 차지하고, 원래 전체 포맷이 엄격하게 APA도 아닌데, 왜 레퍼런스 목록 띄어쓰기 잘못했다는 이유로 5점을 깎는다는게 부당하게 생각됐다. 그래서 원래 신경안쓰기로 한 나의 코드를 깨고, 오늘 교수한테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 포맷 때문에 5점 감점된게 맞단다. 그래서 내가 그 부분만 고쳐서 다시 제출해도 되냐고 했더니 교수가 벙찐 표정을 짓는다. (분명히 grade-obsessed crazy Asian student라고 생각했으리라. 그러나 아예 한 섹션을 빠트리고 안한 학생들한테도 일주일 시간을 더 주고 다시 써서 제출하면 1 letter grade까지 성적을 올려받을 수 있다고 해놓고서, 나처럼 지시사항 다 따라서 "appropriate disgnosis and treatment plan, well done"이라고 코멘트까지 하고 단지 내용과 별개인 레퍼런스 목록 잘못한거 가지고 점수를 감점했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학기 초반부터 점수를 잃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니 교수가 하는 말 "그럼 다시 고쳐서 제출하면 98점 줄게." 속으론 왜 100점 안주냐고 하고 싶었으나 그냥 웃으면서 땡큐하고 말았다.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냥 3점 포기할까 하다가 오기로라도 꼭 3점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자.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자. 

얼마전에 실라버스에서 성적 합산 기준에 오류를 발견해서 이메일한 것도 나였으니 교수가 나를 성적이 집착한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리라. Whatever. 그래도 부당한 건 참을 수 없다.

과연 내 방이 생길까 In NEW YORK (2011~)

지난 번에 쓴대로 요즘 계속 기분이 쳐진 상태다. 심리학 수업은 마음을 비운 뒤로 스트레스가 줄긴 했으나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만큼 자연스럽게 의견을 얘기하지 못하는데 대한 답답함은 여전하고, 생물2도 수업은 재밌지만 지난 학기 생물1보다 공부할 분량이 훨씬 많고 시험문제도 더 난이도가 높고, 랩수업에서는 식물과 동물 조직을 완전 달달달 외워야한다. 첫 생물시험에서 지난 학기보다 4점 낮은 점수가 나와서 약간 풀이 죽었다. 그나마 랩시험에서 90점 받았는데 조교가 나중에 개인적으로 하는 말이 내가 반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좀 으쓱. 다 한국에서 갈고 닦은 암기력 덕분. 근데 사실 과학에서 암기보단 이해력과 응용력이 더 중요한 것을. 

그리고 요즘 나만의 방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서 맥스랑 방 3개짜리 아파트 검색을 해봤는데 지금 집보다 $1m이 더 비싸서 실망. 근데 마침 지난 목요일에 맥스 친구의 친구인 건축가가 집에 와서 상담을 했더니, 현재 침실 중간에 벽을 세우고 옷장을 내 공부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거다. 완전 기뻐서 그날 밤 구글에서 cloffice 검색하다가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날 맥스가 이 계획을 자기 직원한테(바로 옆방 오피스에서 일한다) 얘기했더니 이 직원이 전부터 재택근무하고 싶었다며 자기 오피스를 내 방으로 하면 되지 않냐고 한거다! 또 다른 직원의 의견을 아직 잘 모르지만, 맥스는 일단 나를 위해서 99% 동의한 상태. 나도 바라던 꿈이 실현된다는 사실에 완전 흥분해서 그 방을 고양이 놀이방으로 꾸밀 생각까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과연 실현 가능한가, 효율적인가, 그 직원들이 없으면 고양이들이 낮에 외롭지 않을까 등등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거다. 웃긴 건, 거의 같은 시기에 맥스도 불쑥 불안해졌다는 거ㅋㅋ 자기도 나를 위해서 virtual office를 추진하겠다고 말은 했는데, 정작 잘 될지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는거다. 그래서 일단 11월-12월 중에 한달 정도 시도해보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다시 원래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건축가 친구의 제안대로 침실을 개조하기로 결정했다. 내 방 없이 지난 4년반을 지냈으니 앞으로 몇달 더 기다린다고 큰일 날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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